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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빌려줬더니 칼이 돌아왔다”…시흥 흉기난동 사건이 남긴 것들

record8608 2025. 5. 1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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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를 보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그것도 대낮 주택가 한복판에서 두 명이 살해되고 두 명이 중태에 빠졌다는 뉴스. 바로 '시흥 흉기난동 사건' 이야기입니다.

처음 기사를 접했을 땐, "또 흉기 난동이야?" 정도로만 생각했지만, 사건의 내막을 하나둘 들여다보니 마음이 착잡해졌습니다.
피의자 차철남, 그의 입에서 나온 범행 동기는 놀랍도록 단순했죠.

돈을 꿔주고 오랫동안 못 받았다.

그 말이 누군가의 생명을 앗아갈 이유가 되었다는 사실.
우리 사회의 그림자가 얼마나 짙어졌는지를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 차철남 사건 요약: 4명 공격, 2명 사망

사건은 2025년 5월 19일,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서 발생했습니다.
흉기를 든 한 남성이 자신의 자택 인근에서 무차별적으로 사람을 공격했고, 그 결과:

  • 70대 건물주 A씨 중상
  • 60대 편의점 점주 B씨 중상
  • 중국 국적의 형제 세입자 2명 사망

경찰에 따르면 차철남은 모든 범행을 자백했고, 검거 직후 “마음이 아프다”, **“경제적 거래가 있었다”**며 자신의 범행을 정당화하려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 “돈 문제”가 사람을 죽음으로 몰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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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몇 년 전 지인에게 돈을 빌려준 적이 있습니다.
"급하게 200만 원만 쓸 수 있겠냐"는 부탁에 망설이다가, 오랜 인연도 있고 해서 빌려줬죠.
하지만… 돌려받은 건 몇 번의 변명 문자와 ‘다음 달에는 꼭’이라는 빈말뿐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속에 분노와 서운함, 배신감이 쌓였고, 그 사람과는 결국 관계가 끊겼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칼을 들 수 있을까요?

**'돈을 못 받았다는 이유로 살인을 한다'**는 건,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경제적 고통이야 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그 감정을 폭력으로 푸는 순간, 더 이상 피해자는 가해자만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불안 속에 살아가는 사회의 피해자가 되는 거죠.


🔎 흉기난동 사건, 이제는 ‘남 일’이 아닙니다

이번 시흥 살인사건을 보며 떠오른 건 최근 급증하고 있는 '묻지마 범죄'들입니다.
경제적 이유든, 정신질환이든, 공통점은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서울 강남역 살인사건
신림동 칼부림
서현역 여성 혐오 사건
그리고 이번 시흥 정왕동 흉기난동까지...

사회 안전망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는 시점입니다.
“CCTV를 늘리자”, “경찰 순찰을 강화하자” 같은 제도적 보완도 중요하지만, '무너진 인간관계와 신뢰'를 복구하는 문화도 필요합니다.


📚 전문가들이 말하는 ‘채무 갈등 범죄’의 위험성

실제로 최근 발표된 논문 중에는 경제적 갈등이 강력 범죄로 이어지는 심리적 경로에 대한 연구도 있었습니다.
2024년 한국범죄심리학회지에 실린 한 논문에서는,

  • 장기 채무로 인한 자존감 하락
  • 반복된 회피에 대한 피해망상
  • 심화된 고립감과 우울 증세
    → 결국 '정의 구현'이라는 착각 속에 폭력 행사로 이어지는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

  1. 돈 거래는 철저하게 계약서로 기록하고, 감정적 동정은 최소화하기
  2. 심리적으로 힘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분노’의 방향이 왜곡되지 않도록 관심 가지기
  3. 작은 위협이라도 신고를 두려워하지 않기
  4. 사건을 대하는 시선에서 '가해자 중심'이 아닌, 피해자 중심의 연대를 만들어가기

🔚 마무리하며

“그냥 빌려줬던 돈을 못 받은 것뿐인데…”

그 결과는 두 명의 죽음, 그리고 또 다른 피해자 가족들의 평생의 고통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제는 **‘돈이 문제가 아니다’**라는 말이 허무하게 들릴 정도입니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그리고 우리 사회가 **‘분노를 이성으로 바꾸는 힘’**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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